크레스티드게코 슈퍼푸드에 초파리 애벌레, 왜 생길까?

여름만 되면 크레스티드게코 사육장, 특히 슈퍼푸드 그릇에 초파리 애벌레가 꿈틀거린다. 볼 때마다 진짜 스트레스다.

이상하게 크레스티드게코 슈푸그릇에서 번데기는 잘 안 보이고 초파리 애벌레만 자꾸 보인다. 그 이유부터 차근차근 짚어본다.
슈푸그릇엔 왜 애벌레만 보이고 번데기는 안 보일까

가만 생각해보면 이유가 있다. 초파리 알이 애벌레가 되는 데 하루면 충분하다.
근데 번데기까지 되려면 4~5일이 더 걸린다. 대부분 슈퍼푸드는 24시간 안에 바로 치우니까, 딱 애벌레 단계까지만 보이는 거였다.
애벌레 생기는 원리, 알아두니 마음이 편해졌다
초파리는 완전변태 곤충이다.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 순으로 자란다.

- 알: 약 1~2일
- 애벌레: 약 4~5일
- 번데기: 약 7일 정도
전체 라이프사이클이 열흘도 안 된다. 그러니 개체가 먹고 남은 슈퍼푸드에 초파리가 알을 낳으면 하루 만에 애벌레가 되는 것이다.
애벌레 꿈틀거리는 거 보고 놀랄 필요 없다. 초파리 자체가 원래 그만큼 성장이 빠른 벌레이다.
슈퍼푸드에 애벌레 안 생기게 하려고 해본 것들
미국제 슈퍼푸드 베이스에 빨리 굳는 국산 슈퍼푸드를 섞어봤다. 확실히 초파리가 덜 꼬였다.
먹이 시간 지나고 슬슬 굳기 시작하니까 초파리가 알을 잘 안 낳는 것 같았다. 아니면 낳아도 굳어서 못 크는 건가 싶기도 하고.
여름엔 밤에 슈푸 넣고 다음날 아침엔 꼭 빼는 게 기본이다. 딱 24시간만 둬도 애벌레는 생기기 때문이다.
크레스티드게코 초파리, 봐도 너무 자책하지 말자
해외 사육자들 글 찾아보면 위안이 좀 된다. 초파리는 크레스티드게코한테 해롭지 않다는 의견이 많다.
야생에서도 크레스티드게코는 물러진 과일에 꼬인 초파리를 주식으로 먹는다. 오히려 맛있는 간식거리라는 거다.
실제로 개체가 초파리 잡아먹는 걸 봤다는 사육자도 있다. 애벌레 좀 생겼다고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슈퍼푸드 애벌레 예방 체크리스트
- 슈퍼푸드 자율 급여 시 그릇을 다음날은 꼭 빼기
- 빨리 굳는 슈퍼푸드로 바꾸거나 섞기
- 사육장 환기창, 통풍 상태 자주 점검하기
이 정도만 지켜도 초파리 애벌레는 확실히 줄어든다. 그리고 초파리도 확실히 덜 보인다.
슈퍼푸드 초파리 애벌레, 이런 게 궁금했다
슈푸에 애벌레가 생기면 바로 버려야 할까? 그렇다, 발견하는 즉시 그릇 채로 치우는 게 낫다. 놔두면 금방 번데기, 성충까지 이어진다.
애벌레가 생기면 개체한테 위험할까? 아니다, 애벌레 자체는 해롭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위생상 빨리 치우는 게 좋다.
슈퍼푸드 종류 바꾸면 도움이 될까? 빨리 굳는 제품을 쓰면 확실히 덜 생긴다. 굳고 나면 초파리가 알 낳기 어려워진다.
크레스티드게코 슈퍼푸드 그릇의 초파리 애벌레를 완전히 없애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한국의 여름철 습도와 온도 문제로 초파리들의 성장주기가 특히나 짧아져서 특히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초파리 애벌레는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관리하는 대상이다.
사육자가 조금만 신경 쓰면 불쾌한 장면을 크게 줄일 수 있고, 개체에게도 해롭지 않으니 지나친 걱정은 필요 없다.
꾸준히 관리하는 태도 자체가 크레스티드게코를 건강하게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래도 조금만 신경 쓰면 애벌레가 꿈틀대는 불편한 장면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