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티드게코 핸들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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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게코 핸들링 하는 법! 초보 집사가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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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티드게코를 처음 데려오면 누구나 한 번쯤은 손에 올려보고 싶어진다. 손바닥에 착 달라붙어 천천히 기어 다니는 모습이 귀엽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에는 그랬다.

손에서 튀어 달아난 개체를 찾아다닌 적도 있고, 손바닥 위에서 변도 자주 받아봤다. 갑자기 손을 물려 당황했던 적도 있었다. 수백 마리를 사육하다 보면 핸들링하면서 생길 만한 일은 다 경험하게 된다.

크레스티드게코는 레오파드게코보다 훨씬 활동적이다.

벽을 잘 타고, 점프도 잘하며, 심하게 놀라면 꼬리를 스스로 떼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귀엽다고 무작정 만지기보다는 기본적인 크레 핸들링 방법부터 알아두는 것이 좋다.

오늘은 초보 집사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과, 실제 사육하면서 느낀 팁을 함께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개체 핸들링 하기 전에

새로 입양한 개체는 바로 핸들링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분양 후 최소 2주 정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도록 한다. 개체가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진 뒤 천천히 교감을 시작해야 한다.

처음에는 사육장 청소를 하는 날 잠깐 손에 올려보는 정도면 충분하다. 처음부터 오래 만질 필요는 없다.

해츨링은 가능하면 핸들링을 미루는 편이 좋다. 작은 석들은 정말 순식간에 사라진다. 몸은 작고 점프는 잘해서 초보자가 다루기에는 절대 쉽지 않다.

참고로, 보통 개체가 8~15g 정도 자라면, (암컷의 경우) 훨씬 안정적으로 핸들링할 수 있다.

산란을 앞둔 암컷은 핸들링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불필요한 스트레스는 줄여주는 것이 개체에게 도움이 된다.


핸들링 시 해야 할 것

크레스티드게코 핸들링

가능하면 낮 시간에 핸들링하는 것을 추천한다. 밤에는 활동량이 많아 움직임이 훨씬 빨라진다. 반대로 낮에는 비교적 차분해서 초보자도 다루기 편한 경우가 많다.

주변 환경에 신경쓴다. 갑자기 큰 소리가 나거나 사람들이 계속 오가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핸들링하기 전에는 개체가 숨어들 공간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침대 밑이나 가구 틈처럼 들어가면 찾기 어려운 곳은 미리 막아두도록 한다.

개체를 손으로 집어 올리기보다는 스스로 올라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좋다. 한 손을 앞에 내밀고 다른 손으로 등을 살짝 건드리면 자연스럽게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가능하면 바닥에 앉아서 핸들링하자. 손에서 놓치더라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핸들링 시 하지 말아야 할 것

개체를 억지로 붙잡거나 꽉 쥐지 않는다. 사람은 잡는다고 생각하지만, 개체는 위협으로 느끼는 경우가 많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큰 소리도 피하는 것이 좋다. 놀란 크레스티드게코는 예상보다 훨씬 멀리 점프한다.

꼬리를 잡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꼬리를 자절할 수 있다.

서 있는 상태나 의자 위에서 핸들링하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놓쳤을 때 떨어지는 높이가 높아져 부상 위험이 커진다.


적절한 핸들링 시간은?

입양 직후에는 환경 적응을 위해 만지지 않는다. 3~4일 지났을 때부터 짧게 핸들링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처음엔 이틀에 한 번, 1~2분만 손에 올려도 충분하다.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으면 바로 사육장으로 돌려보내자.

환경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시간을 조금씩 늘리면 된다. 보통 10~15분 정도면 무리가 없다.

한 달 정도 지나면 대부분 핸들링에도 익숙해진다. 물론 성격이 예민한 개체는 끝까지 사람 손을 불편해하기도 한다. 그런 개체는 그냥 성향을 존중해 주자.


기타 주의할 점

처음 핸들링하면 생각보다 당황하는 일이 많다. 미리 알고 있으면 훨씬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손 위에서 변을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처음에는 당황하지만 브리더들은 자주 겪는 일이다. 물티슈 하나 정도는 미리 준비해두는 것을 추천한다.

너무 어린 개체를 무리하게 핸들링하면 꼬리를 자절하는 경우가 많다. 떨어진 꼬리가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모습을 처음 보면 많이 놀란다. 그런 상황은 만들지 않도록 노력하자.

크레스티드게코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꽥 소리를 낼 때가 있다. 좋은 신호는 아니다. 이런 소리가 들렸다면 그날 핸들링은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성체가 손등이나 팔을 타고 지나가면 발톱에 긁히기도 한다. 피부가 간지럽 살짝 붉게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크게 걱정할 부분은 아니다.

간혹 손을 무는 개체도 있다. 특히 수컷. 갑자기 물리면 놀라서 손을 흔들기 쉽다. 그 순간 개체가 바닥으로 떨어져 다칠 수 있다. 침착하게 기다리면 잠시 후 스스로 입을 놓는다.




브리더 생활을 오래 하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핸들링은 사람이 하고 싶은 만큼 하는 것이 아니다. 개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다.

그 기준만 지켜도 개체의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교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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