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파드게코 부화 온도 총정리|인큐베이터 세팅부터 Hot Female까지
레오파드게코 부화 온도 몇 도 차이가, 암컷과 수컷을 나눈다.

2부에서는 배란 확인과 캔들링 방법을 알아봤다. 이번에는 레오파드게코 부화 온도와 인큐베이터 세팅 방법을 정리해 보려 한다. 브리딩을 시작했다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과정이다.
레오파드게코 알 부화 온도와 성별
레오파드게코는 TSD(온도 의존적 성 결정) 방식으로 성별이 결정된다. 같은 부모에게서 나온 알이라도 부화 온도에 따라 암컷이 될 수도, 수컷이 될 수도 있다.
| 온도 | 부화 성별 | 부화 기간 |
|---|---|---|
| 26~28℃ | 암컷 | 약 60일 |
| 28~30℃ | 암수 혼합 | 약 45~55일 |
| 30~32℃ | 수컷 | 약 32~34일 |
위 수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레오파드게코 알 부화 온도는 습도와 인큐베이터 환경에 따라서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며칠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은 흔한 일이다.
온도가 높을수록 부화는 빨라지고, 낮을수록 기간은 길어진다. 원하는 성비가 있다면 처음부터 레오파드게코 알 부화 온도를 계획하고 세팅하는 것이 좋다.
높은 온도에서 태어난 암컷, Hot Female?
브리더들 사이에는 Hot Female이라는 용어가 있다. 수컷이 주로 나오는 높은 온도에서 부화한 암컷을 뜻하는 말이다. 공격성이 강하거나 메이팅이 어려운 개체를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다.
나도 비슷한 개체를 키운 적이 있다. 이름은 미영이였다. 몸무게가 100g이 넘는 암컷이었는데, 수컷을 붙일 때마다 먼저 공격했다. 이전 주인도 결국 브리딩을 포기하고 반려 개체로만 키우던 아이였다.
처음에는 높은 레오파드게코 알 부화 온도 때문이 아닐까 의심했다. 하지만 현재는 연구 결과가 하나로 정리되지 않았다. 초기 연구에서는 관련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이후 연구에서는 명확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과도 발표됐다.
그래서 Hot Female은 하나의 가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실제 브리더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여전히 나뉘는 주제다.
레오파드게코 알은 이렇게 옮기자

암컷이 산란을 마쳤다면 습식 은신처부터 확인한다. 주변이 파헤쳐져 있고 배가 홀쭉해졌다면 대부분 산란이 끝난 상태다.
알을 발견하면 가장 먼저 윗면을 표시한다. 무독성 마카로 작은 점 하나나 선만 그려도 충분하다. 알이 뒤집히면 배아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갓 낳은 알은 바로 꺼내지 않는 편이 좋다. 반나절 정도 그대로 두면 배아가 안정되고 어미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후 캔들링으로 핵 위치를 확인한다. 핵이 위를 향하도록 맞춘 뒤 에그 컨테이너에 넣고 인큐베이터로 옮기면 된다.
레오파드게코 인큐베이터 세팅 방법
인큐베이터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알 부화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높은 온도를 만드는 것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레오파드게코 알은 생각보다 강한 편이다. 숙련된 브리더 가운데는 렉 한쪽에서 부화시키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름은 온도 변화가 커서 초보자에게는 권하기 어렵다.
처음이라면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간단하게 시작하는 방법
- 스티로폼 자작 인큐베이터
- 렉 빈 터브 활용
안정성을 우선하는 방법
- 온도 조절되는 냉온장고
급할 때는 나도 터브 한켠에 에그 컨테이너를 두고 부화를 진행했다. 실제로 부화는 가능했지만, 여름과 겨울에는 온도 편차를 잡는 일이 가장 큰 변수였다.

오래 브리딩해 보니 중요한 것은 인큐베이터 가격이 아니라, 안정적인 레오파드게코 알 부화 온도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었다.
산란 후 암컷 관리

산란은 암컷에게 큰 체력 소모다. 산란 전후에는 칼슘을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 쓰는 편이 좋다.
먹이에 칼슘을 더스팅하거나 별도 접시에 담아 자유롭게 먹게 해도 된다. 꼬리가 두툼하게 유지되는 개체는 회복도 빠르고 다음 산란도 안정적인 경우가 많다.
산란이 가까워지면 먹이를 거부하거나 움직임이 줄어드는 개체도 있다. 이 시기에는 코코피트나 피트모스를 넣은 습식 은신처를 반드시 준비해 주자.
암컷은 한 시즌에 얼마나 산란할까?
메이팅은 한 번으로 끝나도 산란은 계속된다. 암컷은 몸속에 정자를 저장하기 때문에 같은 시즌 동안 여러 번 알을 낳는다.
보통 3~4주 간격으로 두 개씩 산란하며, 한 시즌에 4~8회 정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시즌 초반과 마지막 알은 부화율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암컷의 생식 전성기는 보통 만 2~5살이다. 평생 약 80~100개의 알을 낳고, 9살 이후에는 번식 능력이 크게 감소한다.
레오파드게코 알 부화 온도는 단순히 성별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부화 기간과 건강 상태, 브리딩 결과까지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작은 온도 차이가 좋은 개체를 만드는 가장 큰 차이가 될 수도 있다.
다음 글에서는 갓 태어난 레오파드게코 해칭 과정과 첫 먹이 급여 방법을 실제 브리딩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