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스티드게코 성별 구분법: 천공 위치와 형태 총정리

시간이 좀 있어서 천공 사진을 찍어봤다. 개체가 성장 시 육안으로 암수구별이 가능하지만, 그래도 천공의 위치를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매장에 시간이 좀 남아돌면 이런 일을 할 수 있다.
개체 천공 확인 전에라도 움직임과 체형, 그리고 밥 먹는 형태만 잘 살펴봐도 암컷일 지 수컷일 지 대략적으로 알 수 있다. (브리더이기에, 매일 보는게 그거기에)
그렇지만 천공의 위치가 어딘지 잘 모르는 초보집사를 위해 이 글을 써본다. 위치를 알고 있으면 루뻬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확대하는 것으로 어린개체 때 천공 확인으로 대략적인 암수구별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크레스티드게코 천공이란 무엇인가
크레 키우면 다 거치는 관문 있다. 바로 암수 구별이다.
그 중 제일 확실한 지표가 천공이다. 수컷들만 가진 작은 구멍들이다. 자기만의 페로몬, 호르몬 내는 자리다. 그래서 브리더들에겐 아주 중요하다.
천공 위치는 뒷다리 사이 중앙이다. 배 아래, 항문 바로 위쪽이다. 비늘 라인 잘 보면 콕콕콕. 일렬로 뚫린 구멍이 보인다.
아주 어릴 땐 크기가 작다. 그래서 루페나 돋보기가 필요하다. 개체마다 형태가 다 다르다. 많이 봐야 눈이 트인다.
매장엔 수컷이 다양하게 많다. 그래서 비교하며 보기 좋다. 성체 되면 육안으로도 잘 보인다.
매장 개체별 천공 형태 완벽 비교
1번 개체: 육안 확인이 힘든 수컷

수컷인 건 백 퍼센트 확실하다. (생식기 부분 체크)
근데 천공이 육안으로 안 보인다. 이 정도 크면 보여야 정상이다. 근데 구멍이 선명하게 안 잡힌다. 사진으로 표시해 주려고도 해봤다. 경계선이 안 나와서 결국 포기했다. 수많은 개체 중에도 이런 애가 있다. 정석 벗어난 녀석들 만나면 묘하다.
2번 개체: 덩치 좋은 몸짱 성체 수컷

손님들한테 수컷 성체 사이즈 예시로 보여주는 개체다.
체형 좋은 성체답게 비늘 라인이 아주 선명하다. 콕콕콕콕 구멍이 뚫린 게 잘 보인다. 성체 되면 천공이 2줄로 늘어난다.
천공들이 흐릿함 없이 확실하게 보인다. 초보 집사도 단번에 알아본다. 형태가 정말 교과서 그 자체다.
3번 개체: 이제 성인이 된 ‘양반이’

‘양반이’ 매장 자랑거리 중 하나인 수컷이다. 천공으로 확인 가능하다.
이 개체는 아성체일 때 수입해온 개체다. 아직 남자가 덜 됐는지 조용하다. 최근 들어 밥 잘 먹고 잘 큰다. 올해(26년) 번식 가능하지만 내년쯤엔 본격 프로젝트 투입할 것 같다.
딥한 코코아 컬러가 참 예쁘고 멋진 우리 ‘양반이’. 매일 봐도 안 질리는 개체이다.
“개체 멋지다”라는 평가엔 브리더의 주적인 기준이 있다.
나는
1. 베이스 컬러 채도부터 먼저 본다.
2. 바디 비율, 두상 밸런스도 본다.
3. 눈 간격과 크기까지 확인한다.
4. 주둥이 길이의 황금비도 중요하다.
5. 도살 비율과 형태도 살핀다.
6. 숨은 형질과 패턴까지 다 본다.
이걸 다 갖춰야 명품 소리 듣는다. 컬러와 체형을 모프 이름보다 먼저 본다. 그래서 같은 모프도 우리 매장(킹스타일)서는 가격이 다르다.
4번 개체: 천공이 아주 선명한 수컷들




천공의 정석을 보여주는 예시들이다. 뒷다리 사이로 2줄이 길게 나 있다.
루페 없이도 아주 선명하게 보인다. 구멍 깊이감과 배열이 일정하다. 성별 확인에 스트레스를 안 준다. 이런 효자 개체들만 있으면 좋겠다.
5번 개체: 깨끗함 그 자체인 암컷

이번엔 반대로 이 암컷 개체를 보자.
천공 없다. 생식기 형태도 딱 암컷이다. 천공 부위 피부가 아주 매끈하고 깨끗하다.
암컷이라고 천공이 없지는 않다. 4~5칸 정도의 비늘에 약간의 천공이 보이기도 한다. 암컷의 천공의 수컷의 천공과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 암컷의 천공은 선명한 2줄이 아니다.
브리더가 알려주는 무게별 성별 판정 기준
5~6그람쯤부터 루페로 확인을 시작한다. 근데 이건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다. 확정은 절대 이때 지으면 안 된다. 개인적으로 확정 시기는 17~18그람이다. 그 전엔 가능성만 열어둔다.
어릴 땐 천공이 몇 개 보이다가 비늘 덮여 암컷 되기도 한다. 분양 준비하다 이러면 정말 황당하다.
반면, 어릴 때부터 2줄이 확연하면 보통 수컷 쪽이다. 9그람 넘었는데 매끈하면 암컷 쪽이다. 결국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텍스트보다 매일 보는 눈이 정답이다. 그래서 오늘도 매장 아이들을 들여다본다.
천공은 뒷다리 사이, 항문 위쪽 라인에 있다. 콕콕콕 뚫린 구멍이 수컷의 확실한 표시다.
어릴 땐 루페 확인이 필수고 이 5~6그람 시기 확인은 어디까지나 추정일 뿐이다. 아성체가 되면 2줄로 뚜렷하게 자리 잡고 육안으로도 생식기쪽 형태로 확인 된다. 확정은 가17~18그람은 넘겨야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오랜 경험상 그전엔 암수 확인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있다.
결국 도감보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게 정답이다.
